아침에 밥 차려줄랬더니 딸래미가 밤 구워달래서 아침부터 밤 구웠어요^^

애들이 군밤을 좋아해서 작년까지 중국산 약단밤을 사서 에프에 구워줬는데, 먹이면서도 왠지 모를 찝찝함이 쬐끔 있었어요ㅋ

올해는 국산으로 먹여보려고 어머님이 주신 밤에 칼집 내서 구워봤는데, 아무리 물에 불리고 칼집을 내도 쉽게 빠지지 않더라고요...

(밤 칼집내는 도구 주문하고, 2주나 기다렸는데 결과는 실패였답니다...ㅠㅠㅋ)

그래서 제가 요령이 없는 건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야 품종이 따로 있다는 걸 알았어요ㅋㅋㅋ

공주 정안밤만 사먹었었는데,

군밤용 부여 뜨래밤이 있다네요ㅋ

키로당 가격도 약단밤이랑 같아서 바로 사먹었는데 중국산 약단밤에 비해 알이 굵으면서도 쏙쏙 잘 까지네요^^

평소에 되도록이면 지역 상권, 국산품 이용하자는 마음으로 사는데, 너무 기쁘더라고요^^

짧은 가을이 끝나 버리기 전에,

얼른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즐기면서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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